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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원서 읽기/Must-Read books

[원서추천] Harry Potter (해리포터)

by 봉평쌤 2022. 4. 7.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고, 나도 읽고 7세 조카 정음이에게 이야기로 들려주려고 거의 20년 만에 다시 읽었어요. (지난해 이야기)

1권 마법사의 돌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2권 비밀의 방 (Chamber of Secret), 3권 아즈카반의 죄수(Prisoner of Azcaban) 까지는 아이들(해리, 론, 헤르미온느..등)이 귀여운 맛에 푹 빠져 책을 읽게 됩니다. 아이들의 성격, 행동이 눈에 그려지듯이 아주 생생하고 재밌게 표현되어 있어요. 그리고 악당 볼드모트의 존재도 별로 위협적이지 않아요. 순수하고, 지혜롭고 용감한 아이들에게 쉽게 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책이 한 권 끝날 때마다 기념으로 조카랑 같이 영화도 봤어요. 이야기를 모르는 채로 봤다면 내용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캐릭터와 스토리를 아는 채로 보니까 두시간이 넘는데도 끝까지 재밌게 즐길 수 있었어요.

 

그러다가 4권 불의잔(Goblet of Fire)부터 아이들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스토리의 배경이 넓어지고 무게가 더해져요. 마지막 장면에서 볼드모트가 완전히 부활하고 세드릭 디고리의 죽음으로 끝이납니다. 해리포터와 불은잔 영화는 유일하게 12세 관람가예요. 하지만 웜테일과 볼드모트가 나오는 한 장면 빼고는 어린 아이들도 볼만했어요. 무서운 장면은 눈 가려주고ㅎ

 

5권 불사조의 기사단 (Order of the Phoenix)부터는 본격적으로 해리포터의 고난이 시작돼요.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 친구들과의 갈등, 정체성에 대한 고민, 볼드모트의 영향으로 인한 불안한 정서.. 등으로 한시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고, 읽는 사람도 내내 안타까운 느낌이에요. 거기다 9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라 좀 힘듭니다ㅎㅎ

6권 혼혈왕자 (half-blood prince), 글이 후반부에 다다를 때까지 혼혈왕자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고 충격반전으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홀크룩스라는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겨있는 물체를 찾아 파괴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져요.

 

7권 죽음의 성물(Deathly hallows)을 다 읽고나면 해리포터 시리즈에 대한 평가가 달라집니다. 어린이용 환타지 소설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영감을 주는 대서사시 한 편을 감상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흩어진 퍼즐의 조각들을 맞추어 가는 쾌감과 끝까지 이어지는 긴장감 때문에 두껍지만 생각보다 빨리 읽었어요. 죽음의 성물은 영화가 2편으로 제작되어있어요. 책의 내용이 잘 표현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7권을 다 읽고나면 드디어 덤블도어(호그와트의 교장)라는 인물을 이해하게 되고, 끝까지 사악한 듯 하면서도 미스테리하고 과연 어느쪽의 스파이인지 알수 없는 캐릭터인 스네이프를 이해하게 되면서 의외의 감동도 찾아옵니다.

1권 <sorcerer's stone>에서 재미있는 거울이 등장해요. 앞에선 사람의 모습을 반사하는 대신 그 사람의 heart's desire (마음의 욕망)을 보여주는 거울이예요. 1권을 읽을 땐 그냥 지나쳤는데, 6권에서 해리와 덤블도어의 대화중에 다시 등장했어요.

...

Harry, have you any idea how few wizards could have seen what you saw in that mirror?

...

그 거울이 나에겐 뭘 보여줄까... 궁금하기도 했지요ㅎㅎ

 

1권에서는 해리가 덤블도어에게 질문했어요. 거울에서 뭐가 보이는지.

"What do you see when you look in the mirror?"

이때 덤블도어는 진실을 말하지 않았고 7권 죽음의 성물 에서 그 답을 알수있답니다^^

 

by 리드앤톡 봉평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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