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초등 저학년 책읽기
저학년 고전(완역본)추천, 보물섬 [봉평 영어]
봉평쌤
2024. 3. 9. 18:07
책을 읽다보면 책 속에 또다른 책 이야기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음이와 내가 지난번에 읽은 <제비호와 아마존호> 에서는 <보물섬>과 <로빈슨크루소>가 많이 등장했다. 특히<보물섬>에 등장하는 해적인 플린트선장은 익숙한 이름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봉평초2 정음이와 이모)의 고전읽기 다음 도서는 <보물섬>이 선택됐다.

<보물섬>는 지금까지 우리가 읽었던 고전들 가운데 주요 인물들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고,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만한 내용은 아닐 것 같기도 해서 일단 시작해보고 아직은 아니다 싶으면 그만 읽자고 미리 얘기해두었다.

실제로 우리가 지금까지 읽었던 책 가운데 가장 ‘12세 이상 관람가’같은 내용이었다. 한 장면은 저학년 어린이에게 약간 과한 것 같아서 줄거리만 요약해서 읽어주고 넘어가기도 했다. 그렇지만 사건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중간에 멈출 수는 없었다.

용감하고 무모하게 자신을 위태로운 상황에 빠뜨리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 청소년 주인공 ‘짐’이 인상적이었다. 현명하고 믿음직스러운 선장과 의사 리브시 선생 캐릭터도 좋았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지킬박사와 하이드같은 해적‘존 실버’였다.

우리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같은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 마무리도 훈훈해서 좋았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고전들을 저학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추천해오고 있는데, 이번 책<보물섬>은 적어도 초3 이상부터 고학년 아이들에게 더 좋을 것같다.
by 봉평 리드앤톡 영어쌤 (010-7306-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