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책읽기, 엘데포(뉴베리 수상작)
해마다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게 주는 아동문학상이 바로 뉴베리 상이다.
나는 리드앤톡 영어도서관을 시작하면서 수상작들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읽어본 뉴베리 수상작들은 감동과 교훈이 있었고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그리고 보통은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그 중 초등 저학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있다.
# 엘 데포(El Deafo).
이 책은 우리 리드앤톡 영어도서관 교재도 아니고 그래픽 노블이라 읽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인가.. 현재 봉평초 1학년인 조카가 재미있게 읽고는 나에게도 읽어보라고 했었다ㅎㅎ 그걸 최근 읽었다.
가볍지 않은 소재를 다루는데도 글의 분위기는 밝고 귀엽다. 읽는 내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어린 시절의 'Cece Bell'의 마음에 저절로 몰입되는 느낌이었다. 문장이 쉽고 간결해서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다. 작가가 직접 그린 친근하고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도 글과 잘 어울린다.
역시 뉴베리 수상작들은 믿고 읽을 수 있는데, 그 중 개인 취향에 따라 더욱 애정이 가는 작품들이 있을 것이고, 나에겐 ‘엘 데포’도 그렇게 마음이 더 가는 책이다.
#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즈(Flora & Ulysses).
전에 한 번 소개했던 적이 있다.
https://m.blog.naver.com/jonathan66/222567132878
Flora & Ulysses (원서읽기, 봉평영어)
처음에 글이 이렇게 시작을 하길래 이것은 만화인가 싶기도 하고...하여간 평범하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blog.naver.com
하지만 이 책은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내용이 많다.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된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재미있게 읽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나는 조카가 좋아할 만 한 부분은 보여주고 전체적인 내용은 이야기로 들여 주었던 것같다. 그러면 알아서 자기가 읽고 싶은 부분은 찾아서 읽기도 했었다.
아직 저학년이라면 영어원서로 읽는 것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로 읽으면서 생각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유익할 것이라 생각된다.
by 리드앤톡 봉평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