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4~7세 아이의 교육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한글, 영어, 수학같은 교과학습이 먼저 생각나실거예요. 책에서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 주었는데요, 한글 영어 수학같은 직접적인 교과학습은 인지 교육에 속하는 부분이고, 교육에는 비인지 교육도 포함된다는 거예요. 비인지 교육이란 심리적, 정서적 활동을 위한 부분입니다.
다시 한번 질문입니다. 이 두 가지 교육내용 중,
“학업 성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쪽은 어느 쪽일까요?”
이에 대한 대답으로 ‘페리 유치원 프로젝트’라는 연구의 과정과 결과를 책에서 자세히 소개해 주었어요. 책을 보시면 연구 진행 과정까지 보실 수 있고, 저는 결론만 말씀드릴게요.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비인지 교육이 성취에 더 크고 바람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4~7세 시기의 직접적인 인지 교육은 10세 정도까지만 지능 발달에 약간의 도움이 될 뿐, 오히려 청소년기가 되면서부터는 부정적인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편 호기심, 조절력, 사회성 등 비인지 능력을 키우는 교육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력과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요?
4~7세 아이들의 교육이 너무 인지 교육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직접적인 인지 교육의 효과는 단기간에 사라지고, 결국 비인지 능력의 정도가 아이의 미래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는데도 말이죠.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정서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학업에서도 성취도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어린시절의 과한 인지교육과 부족한 비인지 교육의 영향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글의 저자이신 이임숙 소장님의 표현대로 아이의 삶이 행복하고 가치 있는 모습이 되기를 바란다면 무엇이 중요한지 꼭 기억해야 할것같습니다.
또 한가지 교사와 부모님들이 인지해야 할 부분을 이 책에서 짚어주셨어요. 신체적 능력을 확장시키는데 도구가 필요하듯이, 정신능력을 확장시키는 데도 마음의 도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에요. 마음의 도구란, 하고자 하는 일에 주의 기울이기, 기억하기 같은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마음의 도구는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양육, 교육 과정에서 키워 주어야 합니다. 자극적으로 흥미를 끄는 방식에 반응하는 아이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고 기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마음의 도구가 발달해야합니다.
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는 것이 부모와 교육자의 역할이 되어야 하겠죠. 그래서 이 책에서 이 마음의 도구 프로그램의 방법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저는 두가지 ‘비인지 교육’과, ‘마음의 도구’라는 두가지 키워드에 대해서만 말씀드렸어요. 이 책은 모두 5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저는 파트1 부분의 내용 소개했습니다.
by 봉평쌤